박혜수 ‘학폭’ 피해자모임 “금전요구 없었다… 바라는 건 사과”

기사승인 2021-02-25 09: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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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피해자모임 “금전요구 없었다… 바라는 건 사과”
배우 박혜수.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배우 박혜수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제기한 박혜수 피해자 모임 측이 경제적 이윤 도모를 위한 악의적 공동 해위가 의심된다는 소속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 입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박혜수 피해자 모임을 대표하는 A씨는 24일 자신의 SNS에 모임의 공식 입장을 게재했다. 그는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인터뷰를 통해 먼저 박혜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며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과는커녕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며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A씨는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가 그 증인이다.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이라며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제출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혜수의 학폭 논란은 지난 20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혜수에게 학창 시절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며 불거졌다. 이에 박혜수의 소속사 측은 두 번의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23일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inout@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