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3개월만 최고치…WTI 배럴당 63.22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2-25 11: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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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3개월만 최고치…WTI 배럴당 63.22달러 마감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계속되는 한파 영향으로 미국에서 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저닐보다 1.55달러, 2.5% 오르며 배럴당 63.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8일 배럴당 63.37달러를 기록한 후 최고치다.

또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67달러, 2.6% 상승해 배럴당 67.04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의 전 세계 기준가격은 배럴당 67.30달러로 지난해 1월 8일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미국 텍스사주에서 한파가 계속됨에 따라 미국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하루 100만 배럴씩 10%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가 늘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라 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올해 초 대비 약 30% 가량 상승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OPEC과 산유국들간의 연대체인 OPEC+가 오는 4월부터 원유 감산을 완화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