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뉴욕발 변이 바이러스…3월 확산 우려

미 컬럼비아대 연구 결과 발표
남아공·브라질발 변이와 유사한 특징

기사승인 2021-02-26 09: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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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뉴욕발 변이 바이러스…3월 확산 우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뉴욕·캘리포니아주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논문에서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채취한 코로나19 표본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B.1.526)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작년 12월 말부터 이달 중순 사이 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견율이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 발견율은 지난 2주간 12.7% 증가했다. 

연구에 관여한 애런 다이아몬드 에이즈연구센터의 데이비드 호 박사는 "(변이가) 뉴욕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번에 뉴욕에서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B.1.351), 브라질발 변이(P.1)와 유사한 특징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공발 변이는 전염성과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기존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YT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기존 코로나 감염자 평균 나이보다 6세가량 나이가 많았고 입원 비율도 더 높았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연구팀도 뉴욕에서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 B.1.526 감염자 증가가 확인됐다는 별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록펠러대 면역학 교수인 미셸 누센즈바이그 박사는 "이번 뉴욕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보고된 변이보다 더 우려된다"고 했다.

UCSF 감염병 연구자 찰스 치우 박사는 "다음 달 말까지 캘리포니아발 변이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감염의 90%를 차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