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양패키징, 아셉틱 기술력 긍정적… 목표주가 2.9만원”

기사승인 2021-02-26 10: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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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양패키징, 아셉틱 기술력 긍정적… 목표주가 2.9만원”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KB증권이 26일 삼양패키징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올렸다. 전일종가 2만1700원 보다 33.6% 높다. 재무구조 개선과 아셉틱 기술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KB증권 성현동 연구원은 이날 “카토캔 사업 철수에 따른 불용 설비 감액 및 손상차손 반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사업 제거로 향후 영업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양패키징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줄어든 2676억원,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52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성 연구원은 “아셉틱 음료 OME/ODM의 산업내 경쟁력은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의 TSMC와 비견될만 하다”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오른 3930억원, 영업이익은 8.6% 오른 565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셉틱 방식이란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초고온 순간 살균한 후 즉시 냉각 충전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고온충전 방식 보다 맛과 향의 보존, 위생 측면에서 유리하다. 옥수수수염차, 커피, 스포츠음료, 탄산 등에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2016년 4억3000만개 규모였던 수요는 지난해 8억1000만개로, 2025년에는 11억4000개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셉틱 설비는 국내 총 8개 라인이 가동 중이다. 이중 4개 라인은 삼양패키징이 보유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5호기 증설이 진행 중이다.

성 연구원은 “시황에 민감한 화학 산업에서 안정적 업황의 음료 산업으로 사업의 중심축이 점차 이동하고 있다”며 “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sj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