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英 엘리자베스 2세, 코로나19 백신 홍보 나서… “타인 위해 맞아야”

기사승인 2021-02-26 1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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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英 엘리자베스 2세, 코로나19 백신 홍보 나서… “타인 위해 맞아야”
영국 왕실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간담회 모습. 사진=영국 왕실 트위터 갈무리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이 2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일찌감치 이를 시행한 영국에서도 안전성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직접 접종 경험을 공유하는 등 백신 홍보에 팔을 걷었다.

영국 왕실(The Royal Family)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연방 4개국 백신 담당자들과 진행한 화상 간담회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백신을 맞고 보호받는 느낌을 받았다. 백신이 위험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며 영국 국민들을 향해 백신의 안전성을 홍보했다.

그는 백신 접종 경험을 소상히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 공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백신 접종이) 빨리 끝났다. 백신을 맞는 게 이렇게 쉬운 일인지 놀랐다는 편지를 많이 받았다. 주사가 조금도 아프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또한 공동체를 위해 백신 접종에 나서 달라고 했다. 그는 “백신을 맞아보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명백히 힘든 일이다. 그들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왕실은 그동안 백신 접종을 비롯한 NHS(National Health Service, 영국 국민건강보험)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꾸준하게 공개한 바 있다.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