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세계경제 선진국에 공평한 백신보급 강조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 강조… 금융시장 유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엔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21-02-27 14: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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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세계경제 선진국에 공평한 백신보급 강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올해 첫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선진국들의 재무전문가들을 향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사태의 대처방안을 제안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26일 ‘공평한 경제회복을 위한 공조 방안, 금융 이슈’를 주제로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대표가 참여해 화상으로 진행된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 한국도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해 더 기여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며 백신의 공평한 보급과 세계 경제회복을 위한 공동의 방역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홍 부총리는 “팬데믹으로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접근성 제고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디지털 뉴딜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 확대, 디지털 교육 강화 등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후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빌게이츠 재단 등이 주도해 출범한 ACT-A와 연계해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한 기여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풍부한 유동성 등에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가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약화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한 주의점도 언급했다.

또, “비은행금융기관의 취약성 분석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가능 금융도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빈국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IMF 특별인출권(SDR) 신규배분과 공급방안 마련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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