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가 그리우냐” 美 트럼프, 퇴임 후 첫 연설서 대선 출마 시사 

기사승인 2021-03-01 1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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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가 그리우냐” 美 트럼프, 퇴임 후 첫 연설서 대선 출마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연설에서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 연단에 올랐다. 공화당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한 모습이었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날 그리워하느냐”라며 운을 뗐다. 이에 참석자들은 환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누가 알겠느냐. 나는 그들을 패배시키고자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면서 “나는 신당을 창당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공화당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되고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맞대결을 펼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현대 역사의 대통령 중 가장 형편없는 첫달을 보냈다”며 “우리는 당장 고쳐야 할 매우 병들고 부패한 선거 절차를 갖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은 28년 만의 일이다. 그는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부 주에서 개표 중단과 선거 무효 소송이 제기됐으나 미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