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LH 투기의혹 1차조사 결과, 다음주 발표...공직자 투기 신고 받겠다"

기사승인 2021-03-04 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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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정부 e-브리핑 화면 캡처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의 부적절한 광명·시흥지구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다음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무총리실 국무1차장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을 조성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며 “국토부와 LH 전직원에 대해 다음 주까지 조사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LH 직원 10여명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전 약 100억원대의 땅을 사들이는 등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날인 3일 의혹과 관련해 광명·시흥지구 뿐만 아니라 3기 신도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님께서 총리실 지휘하에 한점 의혹도 없이 강도높게 조사하고, 엄중히 대응하도록 지시하셨다”며 “국토부와 LH 그리고 지자체 소속 개발공사는 임직원 전체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 인천시 및 기초지자체 유관부서 업무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전·현직 공직자는 물론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거래내용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번 사건을 개기로 공직자 투기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오늘부터 공직자 투기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내부정보를 이용하거나 공직자 윤리규범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chokw@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