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한파로 취준생 절반 이상 ‘희망연봉 낮춰’…평균 3039만원

기사승인 2021-03-08 12: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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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 한파로 취준생 절반 이상 ‘희망연봉 낮춰’…평균 3039만원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로 채용이 축소된 가운데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은 희망연봉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20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로 희망연봉을 낮췄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8%가 희망연봉을 ‘낮췄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취준생들의 희망연봉 평균은 303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 상황이 아니라면 희망하는 연봉이 평균 3482만원으로, 평균 443만원이 낮은 수치다. 이들 중 55.6%는 이미 희망연봉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해 희망연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답했다.

아직 희망연봉을 낮추지 않은 응답자 884명 중 60.9%도 올해 취업을 위해 희망연봉을 낮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사람인은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33.5%)은 희망하는 연봉조차 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희망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첫 번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 여건이 어려워서’(48.5%, 복수응답)라고 선택했다. 이어 ‘연봉이 높은 곳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44%),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34.8%),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 같아서’(29.2%), ‘국내 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서’(10.2%) 등이 이유로 꼽혔다.

구직자들은 첫 월급을 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부모님 선물/용돈 드리기’(24.8%)를 가장 많이 답했다. ‘적금통장 개설’(24.6%), ‘재테크 종잣돈으로 활용’(17.7%), ‘학자금 대출 등 갚기’(12.3%), ‘가족/지인과 외식하기’(7.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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