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분석 나선 정치권…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 하락” 경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치 선언 두고 與‧野 ‘설왕설래’
강훈식 의원, “본인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 하락 가능성 있다”
성일종 의원 “尹‧김동연‧장성민… 국민의힘에서 경쟁해야”

기사승인 2021-03-08 13: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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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분석 나선 정치권…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 하락” 경고
성일종 의원이 야권 대선후보로 언급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김동연 부총리(가운데),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포럼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가 정치권의 태풍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둘러싼 계산도 치열하다. 이 가운데 윤 총장의 정치 도전을 바라보는 여야 정치인들의 시선이 다소 엇갈려 화제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둘은 윤 총장의 정치 도전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봤다.

우선 성 의원은 윤 총장이 정의와 공정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는 생각이다. 그는 “윤 총장은 어느 한 진영만 수사한 게 아니다. 죽은 권력도 수사했지만 산 권력도 수사했다. 정의와 공정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지지도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야당 쪽 대선후보가 늘어나고 있음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윤 총장을 비롯해 김동연 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등을 꼽았다. 성 의원은 “이런 분들이 모두 우리 당에서 경쟁할 수 있다. 국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경쟁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강 의원은 ‘윤석열 현상’에 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리라 예측했다. 그는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오름세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본인을 검증하고 본인의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 후보와의 관계설정‧갈등관계 등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보궐선거 이후 조금 더 차분해지면 대선을 두고 다시 국민들이 평가할 시간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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