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손흥민의 리그 14호골' 토트넘, 맨유에 1-3 역전패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사승인 2021-04-12 05: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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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손흥민의 리그 14호골' 토트넘, 맨유에 1-3 역전패
맨유를 상대로 리그 14호골을 작성하는 손흥민(토트넘).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8경기 만에 부활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그 14호골이자 시즌 19호골(정규리그 14골·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4골·EFL컵 1골)이다. 리그 14호골은 2016~17 시즌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4골)과 동률이다.

손흥민은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23라운드에서 득점한 이후 8경기 만에 득점포를 쐈다. 기간으로는  2개월여만에 골맛을 봤다. 

팀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맨유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49(14승 7무 10패), 리그 7위에 머물렀다. 2위 맨유는 18승9무4패(승점 63점)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맨유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 경합을 이겨낸 뒤 돌파를 시도했고, 이 볼을 받은 폴 포그바의 침투 패스에 이어 카바니가 골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드러나 반칙이 선언됐다.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한 손흥민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다. 루카스 모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공을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처진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맨유의 프레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34분 에디손 카바니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영국 축구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줬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