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존치 '일보전진'…곤돌라 시범운영 추진한다

준비기간 갖고 3년간 시범운영 추진
정선군, 정부에 용역 발주 제안 예정
정부, 검증기간 거치고 최종심의 결정

입력 2021-04-12 18: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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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존치 '일보전진'…곤돌라 시범운영 추진한다
강원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가 12일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정선=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정선지역 숙원사업인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존치에 앞서 곤돌라 시범운영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정선군은 올 연말까지 준비기간을 갖는 동시에 빠른 시일 내 시범운영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발주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존치에 대한 정부의 최종심의는 3년간의 곤돌라 시범운영을 통해 이뤄진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될 방침이다.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제14차 민관협의회가 12일 서울역 공항철도 지하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주민단체 대표를 비롯한 강원도, 정선군에서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를 3년간 시범운영한 뒤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복원과 존치를 결정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곤돌라 시범운영에 따른 기반공사와 인허가 과정 등 최소한의 기반시설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3년간의 시범운영을 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범운영에 반대하는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참석 기관들은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 5일엔 최승준 정선군수가 지역 숙원사업인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존치를 위해 상경 길에 나선 바 있다. 

최 군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갖고 곤돌라 시범운영 시행을 바탕으로 검증을 거쳐 존치 또는 철거 여부를 결정하자고 건의한 바 있다.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