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61.1% “남북통신선 복구, 필요했다”

호남·충청·40대서 긍정평가 우세

기사승인 2021-07-29 05: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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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61.1% “남북통신선 복구, 필요했다”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1여년간 교착상태가 이어진 남북 관계에 물꼬가 트였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북전단을 문제 삼아 남북 군사당국 간 통신선을 차단한지 413일 만에 남북통신선이 복원됐다. 이에 대해 국민 과반은 “복구가 필요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남북통신 연락선 복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복구가 필요했다’는 긍정 응답은 61.1%를 기록했다. 

‘복구할 필요가 없었다’는 응답은 32.6%, 잘모름·무응답은 6.4%로 집계됐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긍정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40대는 74.1%, 60대 이상은 62.0%, 50대는 59.0%, 18~29세는 58.5%가 ‘복구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30대에선 긍정응답이 49.5%, 부정응답이 42.0%로 집계되며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80.5%)과 충청권(71.3%)에선 ‘복구가 필요했다’는 응답이 과반을 크게 넘었다. 다만, 강원권에선 긍·부정(필요 50.4% vs 불필요 47.5%)응답이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 평가 응답자들 사이에선 의견이 갈렸다. 국정수행 긍정평가자는 91.1%가, 부정평가자는 38.2%가 남북통신선 복원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복원이 불필요했다는 응답은 긍정평가자 4.0%, 부정평가자 55.3%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성향 필요 39.0% vs 불필요 56.2% △중도성향 필요 60.7% vs 불필요 34.2% △진보성향 필요 75.8% vs 불필요 16.2%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더욱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