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은 누구? SM그룹 깜짝 참전에 '3파전'

배성은 / 기사승인 : 2021-07-30 16: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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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깜짝 인수 의사를 밝혔던 SM그룹을 비롯해 총 9개사가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케이팝모터스외 3개사로 구성된 케이에스프로젝트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 외 2개사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삼라마이더스(SM그룹)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인 카디널 원 모터스 ▲박석전 ▲월드에너시 ▲INDI EV ▲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로 구성된 퓨처모터스 컨소시엄 ▲이엘비앤티 등 총 9개 업체다. 

당초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이 유력했으나, 중견 기업인 SM그룹 등 다수 기업들과 사모펀드가 참전하면서 '3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M그룹은 쌍용차 인수 후 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티케이(TK)케미칼, 벡셀 등과의 시너지를 키워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무리하게 외부에서 차입하기보다는 자체 보유자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매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해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해법을 고심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유력 인수후보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이 새로 설립한 카디널 원 모터스도 이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HAAH오토모티브는 작년부터 쌍용차 인수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을 계속 미루고 서울회생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자 법원은 결국 지난 4월 쌍용차의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에 성공하면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트럭 등을 미국과 캐나다에 들여 와 판매할 것이라며 쌍용차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에디슨모터스가 4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고, 키스톤PE 등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4000억원 가량을 투자받아 인수 자금 8000억원에서 1조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전이 뜨거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1조원대의 인수 금액을 마련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HAAH오토모티브의 경우 2019년 기준 연 매출이 230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작년 에디슨모터스의 매출은 897억원으로, 쌍용차 매출(2조9297억원)의 3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한편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이후 인수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 실사와 투자계약 등의 수순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