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일병 포상휴가 7일… 내일 부대 환영식

기사승인 2021-08-17 18: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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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일병 포상휴가 7일… 내일 부대 환영식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마지막 시도 실패 후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020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우상혁을 비롯해 군인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일주일의 포상휴가를 받는다.

17일 연합뉴스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국군체육부대가 관련 규정에 따라 높이뛰기 우상혁·사격 김모세·축구 박지수(이상 일병) 등 3명에 대해 포상휴가 7일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부대 소속으로 간부에 해당하는 사격 배상희(중사), 럭비 서천오 감독(전문군무경력관) 등 2명에게도 각각 5일씩 포상휴가를 수여하기로 했다.

이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제13조(특별휴가)에 따른 결정이다. 시행령은 ‘지휘관은 모범이 되는 공적이 있는 군인에 대하여 10일의 범위에서 포상휴가를 줄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규정에 따라 휴가는 장병 개인의 일정이나 부대 출타율 등을 고려해 사용하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포상 결정은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부터 실제 경기를 치르기까지 전 과정에 깃든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고, 그의 높이뛰기 성적 2m 35는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이다. 그는 경기 뒤 거수 경례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부대 측은 오는 18일 자체적으로 자체 환영식을 열고, 이들에게 부대장 표창도 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우상혁은 지난 3일 귀국했지만, 미국에서 백신을 맞아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해 복귀가 늦어져 환영행사가 다소 늦게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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