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등 돌린 40대·여성… 文 대통령 지지율 40%대 ‘붕괴’

국정수행 지지율 38.2%… 4%p 하락

기사승인 2021-08-25 0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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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40%대가 무너졌다. 부정평가는 60%대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며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핵심 지지층으로 풀이되던 40대, 여성의 지지율 이탈이 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0%p 내린 38.2%(아주 잘함 24.6%, 다소 잘함 13.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3%p 오른 58.4%(아주 못함 45.3%, 다소 못함 13.1%)로 집계됐다. ‘아주 못한다(45.3%)’와 ‘아주 잘한다(24.6%)’ 간 평가가 20%p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부정의 강도가 좀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등 돌린 40대·여성… 文 대통령 지지율 40%대 ‘붕괴’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가 다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논란으로 최저치(긍정 31.4% 부정 64.4%)를 기록했다. 이후 느린 상승세(△4월 34.7% △5월 38.8% △6월 40.6% △7월 42.2%)로 40%대를 회복했지만 다시 30%대가 됐다. 

지지율은 여성(41.5%, 6.6%↓), 40대(43.2%, 17.1%↓) 등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인천·경기(33.8%, 11.8%↓)와 60대 이상(30.7%, 8.4%p↓)에서도 크게 하락했다. 

30대(42.0%, 5.2%p↑)와 50대(47.9%, 5.5%p↑), 충청권(41.4%, 4.8%p↑) 등에선 소폭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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