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을 가뿐히 제쳤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4일~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에게 ‘양자대결일 경우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 중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이 전 대표는 35.3%, 유 전 의원은 25.4%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격차는 9.9%p로 오차범위 밖(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34.4%, 잘모름·무응답은 5%였다.
이 전 대표는 18~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유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30대는 40.9%(vs 유승민 25.9%), 40대는 36%(vs 26.5%), 50대는 38.5%(vs 29%), 60대 이상은 34.5%(vs 21.9%)가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의 호남 강세가 돋보였다. 이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60%로 유 전 의원(16.9%)을 크게 앞섰다. 인천/경기에서도 이 전 대표가 39.3%로 유 전 의원(23.1%)을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62.9%)과 열린민주당(46.2%)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43.9%)에서 강세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이 전 대표(29.8%)가 유 전 의원(19%)을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2%, 무선 ARS 80.8%,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