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EN 창업 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기업엔 '큰힘'…3년째 사회공헌 

입력 2021-09-15 1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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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동형 센터장)와 한국남동발전(KOEN 사장 김회천)은 지난 2018년부터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을 통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의 사업화 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2020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은 모두 20개사(팀)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개모집을 통해 발굴한 우수한 창업 팀들에게 창업 인프라 제공과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남동발전은 사업화 자금 지원과 판로개척, 기술 고도화를 위한 검증 등을 지원했다.

KOEN 창업 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기업엔 '큰힘'…3년째 사회공헌 

특히 기술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기술 자문과 연구소·대기업 등의 선진화된 인프라를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어 기술창업 기업들의 장기 생존율을 제고할 수 있다.

'2020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에 최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2곳을 소개한다.


◇에스케이솔라에너지 '커튼월용 BIPV 모듈 개발로  BIPV 시장 선점 기대'

지난 2017년 10월 창업한 에스케이솔라에너지(대표 조근영)는 고품질, 고효율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를 전문적으로 생산, 시공하는 제조업체로 우수한 R&D(기술개발) 인력을 통해 다양한 국책 과제를 수행해 국내 BIPV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1년만인 2018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스케이솔라에너지는 일반적인 BIPV 제품에 건축물의 심미적인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색상 구현과 질감 효과를 가미한 모델을 출시했으며 단면 제품 대비 20~30% 발전량 상승이 기대되는 양면 수광형 제품과 출력향상을 위한 Gap-less PV를 확보했다.

KOEN 창업 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기업엔 '큰힘'…3년째 사회공헌 

현재 BIPV 시장은 건물 자재로서의 심미성을 높인 제품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건물 외벽 이라는 한정된 면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출력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근영 대표는 "국토면적이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건축물에 태양광을 접목하는 BIPV에 점차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정부에서도 점차적으로 BIPV 예산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스마트한 경기회복과 산업적 효과를 위해 그린뉴딜, 태양광 분야에 녹색 투자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 수 없는 시장상황에서 BIPV 제품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야확보를 위한 투과도 개선 및 발전량을 증가시키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케이솔라에너지는 '2020 한국남동발전(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결정질 하프커팅 양면발전 셀을 이용한 커튼월용 BIPV 모듈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KOEN 창업 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기업엔 '큰힘'…3년째 사회공헌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은 G to B 타입과 G to G타입으로 6인치 결정질 태양전지를 활용한 제품들이 설계반영 및 설치되고 있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될 시제품은 6인치 결정질 양면발전 태양전지 하프커팅해 발전효율이 높고 투과도 또한 높혀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근영 대표는 "남동발전 지원 사업을 통해 적시에 양면 수광 및 갭리스(Gap-less)를 적용한 고효율 기능을 갖춘 시제품을 제작해 홍보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BIPV 시장을 선점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모티브 '디지털트윈 기반 재생 에너지 플랫폼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박차'

2020년 11월에 설립된 이모티브(대표 민정상)는 '2020 한국남동발전(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디지털트윈 기반 재생 에너지 설계 및 운영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디지털트윈 기반 재생 에너지 설계 및 운영 플랫폼은 발전소 설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디지털화해 데이터를 실시간 반영, 분석해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며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모델링&세뮬레이션 등에 활용된다.

설계의 경우 태양광, 육지/해상 풍력 발전은 위치와 기후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사전에 지리적 정보와 수년간의 기후 정보 등을 입력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위치를 계산, 시각화를 통해 제공할 수 있다.

KOEN 창업 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기업엔 '큰힘'…3년째 사회공헌 

운영의 경우 주요 장비의 유휴율, 예지보전, 유지 보수가 가능함. 불필요한 소비 전력을 효율적 관리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주 소비자 층은 전력을 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를 건설하는 기업, 주택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립과 주택 및 건물의 태양광 설비 건축 시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트윈 개발 총괄을 맡은 민정상 대표는 현대자동차에서 10년간 신기술과 컨셉 기획 관련 경험이 있으며 특히 디지털트윈은 최근 3년동안 자동차 관련 정보 디지털화, 그룹사내 기술 컨소시엄 구축, 주요 기술 보유 회사 네트워킹 등을 수행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소 설립 예측 모델 개발과 운영(유지보수, 오퍼레이팅 등) 관련 그룹사와 수행 이력이 있어 효과적으로 개발이 가능했다.

KOEN 창업 스타트업 지원사업, 창업기업엔 '큰힘'…3년째 사회공헌 

민정상 대표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 등을 대상으로 발전소 설립, 최적 위치 선정 등에 활용이 가능해 B2B 사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주택, 건물에서 태양광 관련 시스템 설치가 활발해 해당 지역의 기후 데이터와 연동해 어느 위치, 방향이 가장 최적이고 설치 후 시간/일/월 단위로 생산되는 에너지와 앞으로 얼마나 가용한지 예측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일반 소비자(재생에너지 사용 예정인)에게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모티브는 초기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시작해 최근 디지털트윈 기술과 인지공학을 이용해 디지털 치료제라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아동들이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 메타버스와 이모티브만의 차별화 기술인 인지모델을 이용해 아동ADHD를 캐쥬얼하게 진단하고, 인지능력과 사회성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2분 내외의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로 구성이 돼있고 사용자가 5~6개의 게임을 수행하면 디지털로 인지 상태를 복제해 정량적, 정성적 지표로 산출한다.

이를 통해 일반 아동과 아동ADHD의 인지 상태를 분석, 분류해 확률적 결과를 도출한다. 

현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 등 다양한 의료, 교육, 정부기관과 파트너십 및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모티브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올해 11월 구글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2020 KOEN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사업은 2018년도에 10개사 지원을 시작으로 2019년도 15개사, 2020년도 20개사로 지원기업 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의 만족도와 성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기술창업 기업에게는 전문성 높은 멘토링이 가장 중요해 한국남동발전과 같은 기술 집약적인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행운일 것"이라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창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참가 기업들이 안전하게 특화된 기술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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