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승만 "대장동 씹으면 대장암" 발언 논란에 "말장난 죄송"

누리꾼들 "코미디라기엔 불쾌" 비판 잇따라
서승만 "대장암 고통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지 못해" 사과

기사승인 2021-09-24 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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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승만
개그맨 서승만 페이스북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개그맨 서승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막말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서승만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대장동 관련 포스팅 내용에 절대 써서 안될 말을 쓴 점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대장동이라는 부분으로 말장난을 생각 없이 대장암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대장암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지도 못한 채 포스팅 후에도 잘못을 빨리 인지하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웃음에 대한 오만함으로 자아도취했다"면서 "경솔해던 부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마음 상하신 분들 모두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서승만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은 해외에서도 칭찬했다"며 "(대장동)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코미디로 듣기에 불쾌한 발언" "암으로 고생하는 환자 분들에게 못할 말" "개콘이 사라진 이유"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서승만이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것. 서승만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말 함부로 하지 마라" "환자들은 생각도 않고 이렇게 상처주는 말을 하나" "사과는 겉치레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같다" "진정성이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가 부정을 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게 있으면 후보와 공직에서 사퇴하고 다 그만두겠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지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공동대응을 제안하며 "후안무치한 저질 정치공세에 함께 맞서면 좋겠다"라고 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