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 주가 고비”…매서운 확산세 차단 ‘안간힘’

추석 이후 100명대 확진 이어져
검사·방역역량 총동원…점검 강화 

입력 2021-09-26 11: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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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한 주가 고비”…매서운 확산세 차단 ‘안간힘’
대구시가 매서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분야별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수성구 제공) 2021.09.26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방역 역량을 총동원, 추석 이후 매서워진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나선다.

시는 지난 24일 이후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5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외부에서 유입된 감염이 지역사회에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분야별 방역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우선 요양(복지)시설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주 동안 PCR 전수검사를 하고, 방문요양사 1만 4000여 명도 건강보험공단과 협조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결혼식장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특별 방역 점검을 시행하고, 오는 30일에는 결혼식장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도 개최한다.

종교시설 1588곳 중 위험도가 높은 750개 시설은 26일 1차 점검을, 그 외 시설은 29일까지 전수 점검을 벌인다. 체육시설 2893곳 중 위험도가 높은 1764곳은 오는 27일부터 현장 점검을 시작한다.

시는 또 태권도협회 등 72개 종목단체에 자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목욕장업은 전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PCR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고, 시와 구·군 합동으로 관내 241개소에 대해서 전수 특별 점검과 위생 관련 단체 등 민간이 주도하는 특별 자율방역도 시행한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전용) 식당, 식료품점, 유흥시설 등 243곳을 지난 24부터 26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또 산단 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최근 확진자 다수 발생 국적의 근로자는 오는 27일부터 PCR 검사 후 음성일 경우에만 출근하고, 직업소개소 및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도 음성일 경우에 소개 및 근무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인력 추가 지원으로 검사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시민들도 고위험시설·지역을 방문했을 시 선제검사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즉시 검사를 받고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