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많은 후보’ 이재명 때린 이낙연 “복마전 실체 밝혀졌다”

“흠 많은 후보, 불안한 후보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어”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끝까지 파헤쳐야”

기사승인 2021-09-26 1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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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많은 후보’ 이재명 때린 이낙연 “복마전 실체 밝혀졌다”
이낙연 후보가 26일 오후 전라북도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민주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호남대전 1차전인 광주 전남에서 ‘첫 승리’를 거머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전북의 표심을 자극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날렸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전라북도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자신의 강점인 ‘흠 없는 후보’를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어제 저는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표차는 크지 않지만, 큰 변화가 시작됐다고 느낀다”며 “광주전남은 명령했다. 흠 없는 후보, 안심되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가 승리의 길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의 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깨끗하고 당당한 후보가 이길 수 있다”며 “흠 많은 후보, 불안한 후보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과 도덕성 논란도 직격했다. 이 후보는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에서는 날마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다”며 “복마전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끝까지 파헤쳐 누구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원주민과 입주민의 피해를 정당하게 보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전북과의 공통분모를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모두 전북 출신”이라며 “전남북 경계선 마을에서 태어나 전북 아이들과 놀며 자랐다. 전북의 마음을 잘 안다. 전북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민주당 대표로서 걸어온 길을 술회하며 거듭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했다. 이 후보는 “어떤 검증에도 무너지지 않을 후보, 본선에서 이길 후보인 이낙연을 선택해달라”며 “전북의 마음으로 국가사회를 개혁하고 전북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고발사주사건에 대한 공수처와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요구한다”며 “결과에 따라 누구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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