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5명, 경북 71명 확진…대구 1차 백신 접종률 70%↑(종합)

입력 2021-09-27 1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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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15명, 경북 71명 확진…대구 1차 백신 접종률 70%↑(종합)
27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115명, 71명 늘었다. (쿠키뉴스 DB) 2021.09.27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00~30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나흘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졌다.

2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15명이 증가한 1만 519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42명, 달성군 39명, 서구 14명, 수성구 8명, 북구 5명, 동구 3명, 남구 2명, 중구 2명 등이다.

이 가운데 79명은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36명을 늘었다.

서구 비산동 소재 사우나와 내당동 소재 사우나 관련해서도 각각 1명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각각 104명과 50명이 됐다.

또 동구 건설현장 관련 3명, 서구‧남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으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20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0만 2569명이 1차 접종을 102만 3219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0.9%, 2차 접종률은 42.6%다.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등 타 지역 유입이 확산되면서 이틀연속 7~80명대의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감염상황도 경북의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등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우려했던 확진자 증가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이달 들어 일요일 최대인 71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15명, 구미 11명, 경주 8명, 경산 7명, 영천·고령·칠곡·예천 4명, 안동·영주·봉화 3명, 성주 2명, 상주·의성·영양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과 안동, 영주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도권 등 타 지역 전파가 이어진 가운데 구미와 경주, 칠곡, 성주에서 외국인 농업 근로자, 대구 단란주점, 대구 예식장 관련 감염이 확산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유증상 감염은 경산·예천·영주 2명, 포항, 구미, 경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구미와 경주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가 3명 확진돼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간 332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282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