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수소플랫폼 사업자’ 대변신 선언

27일,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 선포식 개최
“탄소 중립 기반 수소경제 활성화 및 국가 탄소중립 기여할 것”
프로농구단 창단식 겸해

기사승인 2021-09-27 17: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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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수소플랫폼 사업자’ 대변신 선언
한국가스공사는 27일 'KOGAS 2021 A New Era'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탄소중립 시대 수소플랫폼 사업자로 대변신을 선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KOGAS 2021 : A New Era’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을 전격 선포했다. 수소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30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을 이루겠단 목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비전 선포식을 통해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한 2030년 수소 연 83만톤 공급 ▲수소 충전소 152개소 구축 ▲분산형 연료전지 1GW,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수소 중심 제주 그린 아일랜드 사업 ▲LNG 벙커링 ▲콜드체인 클러스터 ▲GTP(Gas To Power) 등 사업별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의 대전환을 선포하면서 “경기도 평택 인수기지를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1986년 국내 처음 천연가스를 도입했던 경기도 평택을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연간 40만톤 규모의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탄소 중립 기반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단 것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 및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기술 기반의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린수소 생산 및 발전을 위해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은 소식을 필두로 ▲평택 LNG 기지 BOG 활용 연료전지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쌍용건설) ▲융복합 수소 충전소 출자회사 하이스테이션 주주협약 체결(현대로템) 등 최근 이루어진 사업별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가스공사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전해 수소생산, 수소배관, 수소탱크, 수소 발전 분야의 해외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M&A와 지분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나스닥 상장 등 선진 자본시장 상장 등을 추진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기존 LNG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도 내세웠다. 지난 38년간의 업력을 토대로 LNG와 연계된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으로 진출하고,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등 해외로도 LNG 냉열 활용 콜드체인 사업과 도미니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의 Gas To Power 사업 수주 추진 사실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과 함께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페가수스’ 창단식도 열렸다. 프로농구단 BI(Brand Identity)인 ‘페가수스(PEGASUS)’와 선수 유니폼·엠블럼·마스코트 등을 공개하고, 지역 농구 활성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해 계성고등학교 등 대구·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 농구부에 약 3천만원 상당의 용품을 전달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페가수스(PEGASUS) 프로농구단 창단을 계기로 고객과 함께하고 지역 상생에 적극 공헌하는 B2C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며,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서 수소 사업을 선도해 나갈 가스공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is11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