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당 50만원에 팔아요” 스위스, 가짜 백신증명서에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21-10-11 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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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당 50만원에 팔아요” 스위스, 가짜 백신증명서에 수사 착수 
만18~49세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관계자가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08.26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스위스에서 가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증명서가 판매돼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제네바 칸톤주 검찰은 가짜 증명서를 발급한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가짜 증명서 약 200장을 1장당 400스위스프랑(약 51만5000원)을 받고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짜 증명서 100장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스위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음식점과 박물관 방문, 실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 참여 등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 또는 음성 결과가 나온 진단서 등을 제시하도록 했다.  

스위스에서는 가짜 인증서를 만들거나 위조해 사용한 사람에게 최대 5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

스위스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영국 가디언은 “가짜 백신 인증서와 음성 확인서 등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전세계적으로 120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경에서는 가짜 인증서를 통해 입국하려는 이들을 하루에 100명 이상 적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