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이어 COP28 유치도 실패

COP33 유치도시,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으로 지정해 줄 것 촉구

입력 2021-10-19 1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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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이어 COP28 유치도 실패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정부의 ‘COP28 유치 양보’ 발표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2028년도 COP33 개최를 위해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가 13년을 공들여 온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정부가 18일, COP28의 아랍에미리트(UAE) 개최를 지지하며 유치를 양보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추진 중인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딜(deal) 이었다. 

전남은 ‘신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실패에 이은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유치 실패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정부의 ‘COP28 유치 양보’ 발표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2028년도 COP33 개최를 위해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와 협의해 COP33 유치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실천위원회로의 기능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이 COP33 유치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도지구로 거듭나도록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을 기후변화 대응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지원기관 설립 등을 담은 ‘기후변화대응선도지구 특별법’ 제정과 ‘탄소중립실증 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COP28 유치를 위한 전남도의 염원과 준비사항을 고려해 COP33 유치도시를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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