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의원, "보이스피싱 이중피해 비중 늘어..40~50대 최다"

입력 2021-10-25 15: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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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의원,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돈은 돈대로 뜯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대포통장을 만들어 불이익을 당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의 이중피해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의정부 갑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 인원은 2019년 5만372명, 2020년 1만8265명, 2021년 6월 현재 6828명이었다.

이 중 이중피해 인원은 2019년 2460명(4.9%), 2020년 730명(4.0%), 2021년 431명(6.3%)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미만 1명, 20~30대 553명(15%), 40~50대 2104명(58%), 60대 이상 963명(27%)으로 40~50대가 가장 많았다.

기존에는 사기범들이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에 이용했다면, 이중피해 사례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계좌까지 대포통장으로 만들어 범죄에 악용하는 수법이다.

오 의원은 "금감원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피해인원은 줄었지만, 이중피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면서 "이중 피해를 막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경우 곧 바로 계좌거래 중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 신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