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32명, 경북 143명 확진…학교‧가족 중심의 산발적 감염(종합)

입력 2021-12-09 10:45:39
- + 인쇄
대구 132명, 경북 143명 확진…학교‧가족 중심의 산발적 감염(종합)
9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132명, 143명 늘었다. (쿠키뉴스 DB) 2021.12.0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학교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계속됐다.

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32명 증가한 1만 995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수성구 35명, 동구 23명, 달서구 22명, 북구 19명, 달성군 11명, 서구 8명, 남구 7명, 중구 2명, 경북 3명, 인천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4명은 수성구 소재 PC방/달성군 소재 학교 관련이다. 지난 3일 중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PC방 이용자와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또 11명은 동구 소재 종교시설/수성구 소재 학원 관련이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종교시설 이용자를 중심으로 확산돼 누적 확진자는 7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6명,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7명, 북구 소재 학교 관련 5명, 동구 소재 지인 사무실 관련으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3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90만 5571명이 1차 접종을 184만 3397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9.4%, 2차 접종률은 76.8%다. 추가접종자는 17만 8664명이다.

경북은 가족·지인 간 감염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나흘째 100명을 훌쩍 넘는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6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4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232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35명, 경산 32명, 구미 15명, 칠곡 11명, 경주 10명, 예천 8명, 김천 7명, 상주 5명, 안동·영주 4명, 울진 3명, 영천·문경·청송·영덕 2명, 청도에서 1명 발생했다.

이날 모든 지역에서 가족·지인 간 감염이 확산된 가운데 포항과 경산에서 병원과 어린이집, 학교, 교회 등에서 33명의 확진자가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포항 7명, 경주 4명, 경산 5명, 칠곡·김천·안동 2명, 구미·울진·영천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847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했으며, 현재 4185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예방접종은 1차 82.7%, 접종 완료자는 80.0%를 보이고 있다. 추가접종은 25만 8884명이 받았으며, 접종률은 9.9%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