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반려동물 천국 만든다

입력 2022-01-20 1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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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올해 7억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천국을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점점 늘어나지만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동물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해시, 반려동물 천국 만든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하는 도시 조성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에서부터 유기동물 보호와 인식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우선으로 내장형 반려동물 등록사업을 활성화한다.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 등록비용을 지원한다. 마당개 중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저소득계층에는 반려동물 진료비용도 지원한다.

유기동물 감소와 입양을 활성화하고자 유실 또는 유기된 동물을 보호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유기동물 입양비용을 지원하고 야생 들개 포획사업도 추진한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확대하고 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한다. 동물복지 펫티켓 캠페인도 전개한다.

반려동물 영업장 관리와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계도원 제도를 운영한다. 

동물복지 지원사업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시청 누리집으로 신청받는다. 

분성산에 조성할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올해 토지 보상을 마치고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 테마파크에는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놀이터,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등도 갖춘다.

김해지역에는 동물병원 48개소와 동물판매업 53개소, 동물미용업 120개소, 동물위탁관리업 62개소, 동물장묘업 4개소 등 반려동물 관련시설만 총 330개소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기준 김해 전체 가구의 27%인 6만1000가구에서 7만5000여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이 중 반려동물 등록가구는 35%인 2만1157가구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동물복지문화가 정착되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