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룰러’ 박재혁의 ‘징크스’가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젠지의 파괴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미드 포탑에서 젠지는 교전 대승을 거두고 ‘바론버프’를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리신이 점멸+‘용의 분노(R)’ 콤보를 사용해 징크스를 끊어내면서 프레딧은 잠깐의 시간을 벌었지만, 대세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후 여섯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젠지는 4킬을 따냈다. 이후 두 번째 바론버프를 얻은 젠지는 프레딧의 진영으로 진격했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젠지는 초반부터 프레딧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젠지는 ‘리헨즈’ 손시우의 ‘유미’와 ‘피넛’ 한왕호 ‘탈론’의 시너지를 통해 상대방 정글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프레딧은 최현준의 ‘그레이브즈’를 끊기 위해 4인 갱킹을 시도했다. 하지만 ‘쵸비’ 정지훈의 순간이동 커버로 젠지는 오히려 2킬을 얻어냈다. 여기에 박재혁의 ‘진’이 ‘헤나’ 박증환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냈다.
하지만 프레딧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잘 큰 아펠리오스가 데미지를 뿜어내기 시작했고, ‘라바’ 김태훈의 ‘라이즈’도 궁극기 ‘공간왜곡(R)’을 통해 변수를 창출했다. 젠지가 드래곤 스택을 리드하고 있지만, 글로벌 골드 격차는 거의 사라진 상황.
팽팽한 전투가 계속됐지만, 킬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33분 프레딧은 정지훈의 ‘오리아나’를 노렸지만, 젠지의 전사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교전에서 승리한 젠지는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버프를 두르고 프레딧 진영으로 진격했다. 프레딧 진영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넥서스를 깨고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