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수중박물관 '해중공원' 다이버 인산인해

경장갑차 등 폐군수품 4종 수중 설치가 '한몫'

입력 2022-01-21 13: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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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수중박물관 '해중공원' 다이버 인산인해
강릉 해중공원(노진우 작가 제공).

수중박물관으로 불리는 강릉 해중공원이 다이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시는 차별화한 해중레저공간을 조성하고자 지난달 강릉 해중공원에 경장갑차 등 폐 군수품 4종을 사근진 해안에서 3km가량 떨어진 바닷속에 추가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겨울 동해 바다엔 볼 게 없다는 기존의 모든 것을 무색하게 만들며,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다이버성지로 입지를 굳힌 강릉 해중공원은 최근 넘치는 다이버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최근 주말마다 수백 명에 달하는 다이버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다이빙 리조트 관계자는 “겨울은 보통 비수기인데 작년 12월 해중경관시설인 경장갑차 추가 수중설치로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시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폐 군수품 설치 후 한달 간 강릉 해중공원을 찾는 다이빙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증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들의 안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중공원 홍보를 위해 올해 해양레포츠 문화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바닷속 지형 및 생태환경, 수중경관시설 등을 대상으로 수중촬영 공모전을 실시하고, 시 자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해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수중박물관 '해중공원' 다이버 인산인해
강릉 해중공원(노진우 작가 제공).

강릉=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