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2차전지 테마주 ‘훨훨’ [이주의 상한가]

맘스터치·오토앤 [이주의 주목株]

기사승인 2022-01-22 06: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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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2차전지 테마주 ‘훨훨’  [이주의 상한가]
쿠키뉴스 DB.

이주에는 유가 급등과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흥행 등으로 석유·2차전지 관련 종목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종목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맘스터치와 코스닥에 신규 입성한 오토앤이다.


[이주의 상한가] 석유·2차전지 테마주 ‘훨훨’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18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2차전지와 석유 관련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차전지 연관 테마는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14조1066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자금 중 대다수가 배터리 공장과 장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으로, 관련 업체들의 수주에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관련 테마 종목 중 성우테크론(17일)과 지아이텍(17일)이 나란히 상한가를 쳤다. 전날부터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성우테크론은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폴딩 인라인 전지 적재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아이텍도 LG에너지솔루션에 관련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를 공급하고 있다. 슬롯다이는 2차전지 생산 과정의 핵심 공정인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2차전지 종목 외에도 석유 관련 테마도 들썩였다. 석유류 제품 제조업체인 한국석유가 지난 18일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가량 치솟으며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에게 공격받은 영향으로 공급차질 우려가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는 공급차질 우려 외에도 경제 정상화도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류진이 연구원은 “또 다른 수요 요인으로 지목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본격적인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라며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확산세가 여전히 거세긴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꺾이는 모습을 보인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의 주목株] 맘스터치·오토앤

이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 종목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들어간 맘스터치와 신규 상장사 오토앤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20일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맘스터치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상 주식은 맘스터치 보통주 1608만7172주다. 발행주식 총수의 15.80% 수준이다. 매수 가격은 주당 6200원,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다.

공개매수가격이 시장 거래가보다 높게 잡히면서 최대주주에게 다시 팔기 위한 매수세가 몰렸다. 맘스터치는 이주 들어 17.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토앤은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다. 지난 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로 시작해 신차 출시 전 미리 장착되는 제품을 파는 ‘비포마켓’, 신차 구매 후 차량 유지에 필요한 제품을 파는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상장 전부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대를 모았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에 결정되고, 이어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2359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4조567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이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으나 주가가 연이어 크게 오르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이 높은 누적 수익률을 보게 됐다. 상장 첫날과 이튿날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가(5300원) 대비 179% 급등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4800원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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