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경기북부 최초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입력 2024-02-15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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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경기북부 최초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경기 포천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경기북부권역에서는 처음으로 친고령화 정책에 앞장선 결과다.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어르신들의 사고 및 생활방식을 존중하며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의 수요와 대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해서는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의 안전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과 사회적 통합,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돌봄과 의료서비스 등 모든 요건에서 인정 받아야 한다.

시는 지난해 포천시 노인실태조사와 FGI 분석을 바탕으로 고령자들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방향을 설정하고, 고령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또 지난해 12월 열린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 최종보고회에서는 포천시 특성에 맞는 4대 전략목표와 50개의 세부 실행계획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시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포천형 노인돌봄 통합지원, 어르신 건강지킴이 프로그램,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사업, 교통소외지역 맞춤형서비스 등 8개 영역 연 1000억 원의 예산을 활용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포천형 고령친화도시를 어르신만을 위한 도시설계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평생동안 살고 싶은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고령친화도시 인증 결과는 고령화율이 24%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시의 지역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포천시만의 지속가능한 맞춤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