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북도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은 내달 6일 포항을 시작으로 12일 경주, 영덕, 울진에서 일제히 개장한다.
포항 지역에는 영일대를 비롯해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 신창 등 7개 해수욕장이 있으며, 오는 8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이 가운데 신창 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포항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파라솔, 평상 등 시설 사용요금을 지난해와 같이 협정 요금으로 동결하는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로 해수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해수 방사능 분석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고 있는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강화된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 중이다.
또 경주 4곳, 영덕 7곳, 울진 6곳 등 나머지 17곳 해수욕장도 오는 8월 18일까지 38일간 문을 연다.
경주지역 해수욕장은 오류고아라, 나정고운모래, 봉길대왕암, 관성솔밭 등 4곳이 있다.
영덕은 장사, 대진, 고래불, 남호, 하저, 오보, 경정 등 7곳이다. 울진은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구산, 후포 등 6곳의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북도내 해수욕장 방문객은 2021년 41만명, 2022년 53만명, 2023년 68만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위험성 평가를 완료하고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과 안전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와 주변 환경정비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상어 출몰에 대비해 상어 방지 그물망과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경북도는 올해 첫 개장하는 포항 신창 해수욕장 개장식 및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구룡포 오징어맨손잡기체험, 경주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비치사커대회, 울진 구산 여름밤바다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경곤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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