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은 수평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 호칭을 단순화해 일부 본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사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범 사용부서는 은행의 전통적인 직원 호칭인 계장·과장·부부장·부장 등 여러 개의 직급을 부장·매니저·프로로 단순화해 사용한다.

변경한 호칭은 직원 투표로 선정했다. 부장급은 기존 호칭을 유지하고, 매니저는 팀장·부부장·차장·과장을 통합한 책임자급에서, 프로는 대리·계장·행원을 통합한 행원급에서 사용한다.

직원 희망에 따라 ICT본부, IMBANK전략부 등 14개 부서를 시범으로 내년 5월까지 실시한다.

DGB대구은행은 시범 사용 전후를 비교해 가장 적합한 호칭을 찾고, 적용부서를 확대해 제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호칭제도 개선으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성과주의 문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 혁신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