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위해 용쓴다”

2024년 중소기업 지원 시책 로드맵 마련

입력 2024-01-17 17:03:47
- + 인쇄
경산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위해 용쓴다”
경산시가 청룡의 해를 맞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 모습. (경산시 제공) 2024.01.17
경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벤처·창업기업 육성, 기술·경영·마케팅 지원, 기업 친화 분위기 조성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담고 있다. 

◇경영자금난 해소 위한 정책자금 확대 지원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11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산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건설업 등 11개 업종을 포함하고 벤처기업 등 경북도 중점육성기업은 업종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매출 규모에 따라 기업당 최대 3억 5000만 원(우대 최대 4억 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1년 거치 약정상환이 적용된다. 

이자액 2%(우대 3%)를 1년간 지원하는 ‘이차보전’ 혜택도 있다. 

매달 1~10일까지(자금 소진 시까지) 온라인 또는 시청 중소벤처기업과를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산시는 또 행복경산 중소기업 특별자금지원으로 담보력이 부족해 대출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경산시와 대구은행이 보증재원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고 출연금의 15배인 150억 원 규모로 융자지원 한다. 

보증 한도는 기업당 3억 원 이내, 만기 1년을 조건으로 대구은행은 우대금리 적용, 신용보증기금은 3년간 보증 비율을 우대하고 보증료를 최초 1년간 0.3%p 차감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신용보증기금 경산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으로 경영 안전망을 촘촘히
경산시는 경북 도내 최초로 외상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관내 중소기업의 부실화를 예방하고 경영 안전망을 넓히고자 매출채권보험료를 지원한다. 

보험료는 구매기업의 신용등급, 결제 기간 등에 따라 보험에 가입된 매출채권금액의 최저 0.1%~최대 5%까지 차등 적용되며, 10%는 신용보증기금이 선할인하고 이후 경산시는 기업당 최대 200만 원 한도로 보험료의 20%를 지원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대구신용보험센터 또는 신용보증기금 영업점(경산, 수성, 대구지점 등)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벤처·창업기업 육성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
벤처·창업기업 집중 육성을 위해 경북테크노파크, 경일대, 영남대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입주기업에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출원, 홍보영상물 제작,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 마케팅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집적시설 입주기업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우수한 디자인을 보유하고도 자금력이 취약해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에 ▲시제품 개발지원 ▲브랜드 개발 ▲시금형 제작 ▲디자인 애로사항 지원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연간 운반비 3000만 원 이상의 관내 중소 제조기업이며 국내 유통 시 발생한 물류비의 10%(최대 500만 원)를 지원한다. 경북도경제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산시는 또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 부스 임차료를 지원, 중소기업 제품 홍보, 판로개척 및 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중소기업 중에 제조시설면적이 500㎡ 미만으로 공장등록과 사업자등록을 필한 업체로 부스 임차료 200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친기업 분위기 조성과 수요자 중심의 기업애로 발굴·해소
기업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경산시는 분기별로 경산을 대표할 수 있는 이달의 기업을 선정한다. 

또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 방안 마련과 지속적인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고자 15개 기업지원기관과 기업지원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2024년에도 기관별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새해에는 기업하기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