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팹리스’ 산업 육성…美 유니쿼화이 한국법인과 ‘맞손’

입력 2024-02-01 1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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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팹리스’ 산업 육성…美 유니쿼화이 한국법인과 ‘맞손’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삼정 아이디어스투실리콘 대표이사가 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팹리스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4.02.01

대구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니쿼화이가 설립한 아이디어스투실리콘과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유니쿼화이는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반도체 설계자산(IP),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기업으로 한국(성남),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유니쿼화이는 대구에 신규법인 아이디어스투실리콘(I2S)을 설립했으며, 대구시청 산격청사 내 스마트드론기술센터에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현재 성남에 위치한 유니쿼화이 한국지사는 향후 연구소로 전환된다.

양 측은 협약에 따라 △대구의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지역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및 우선 채용 △지역 내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대구·경북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스투실리콘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에 주력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지능형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삼정 아이디어스투실리콘 대표이사는 “유니쿼화이의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기술과 설계자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성알파시티 내 사옥 신축, 인력채용 확대 등 대구에서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관리자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니쿼화이의 한국법인이 대구에 설립된 것은 대구가 팹리스 산업 성장의 최적지임을 증명하는 것이다”며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이 대구 미래 신산업인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와 연계해 글로벌 리딩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