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심지에 '맨발 걷기공원' 만든다

입력 2024-02-13 03: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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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범사회적 '맨발 걷기' 열풍을 고려해 도심지 공원 곳곳에 맨발걷기 공원인 일명 '어싱(Earthing) 공간'을 조성한다. '어싱'은 땅과의 접촉, 맨발 걷기를 일컫는다.

맨발 걷기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맨발로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시는 3월~6월 사이에 도심지 5개 공원에 '어싱길'을 새로 만든다. 안전한 맨발 걷기로 시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김해시 도심지에 '맨발 걷기공원' 만든다

시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시 대표공원인 연지공원 내 흙길 중 900m 구간(폭 5m)을 고운 마사토로 교체했다. 더불어 공원주변 화단을 정비해 튤립과 벚꽃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내동 거북공원에도 길이 240m, 폭 1.5m의 숲 속 맨발 길을 만든다. 공원 주변에는 맥문동을 심어 보라색 꽃과 그늘이 어우려진 도심 속 맨발 공원으로 조성한다.

노인들이 즐겨 찾는 내동 수인공원에는 폭1.5m, 길이 50m 규모의 소규모 맨발공원을 만든다. 공원에 핸드바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안전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김해시 도심지에 '맨발 걷기공원' 만든다

진영 금병공원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면을 걷어내고 마사토로 재포장해 맨발 걷기 공간을 조성한다. 진영 서어지 공원에도 기존 노후한 X-게임장을 철거하고 맨발 걷기 트랙을 조성한다.

기존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길이 580m, 폭 1.5m)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시는 도심지 공원 곳곳에 소규모 맨발 걷기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안전하게 걸으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