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드림스타트'로 제기한 가족 '첫 월급 기부' 화제

취약계층 돕는 복지 선순환 모범사례

입력 2024-02-27 2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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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형 이웃돕기사업 ‘드림스타트’ 수혜로 제기한 가족이 첫 월급을 기탁해 화제다.

논산시는 대교동에 거주하는 김채은(논산여중 1년)·김예은(동성초 4년) 학생과 엄마 김혜영(47)씨가 시청을 찾아와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논산 드림스타트'로 제기한 가족 '첫 월급 기부' 화제
26일 논산시청을 방문해 200만 원을 기탁한 김채은⋅김예은 가족. 논산시

이들 가족은 2021년 9월부터 드림스타트 지원을 받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한 끝에 최근 김씨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에 김씨는 최근 받은 첫 월급을 드림스타트 지원을 받는 다른 가족에게 돌려주고자 이번 기탁을 결심했다.

기탁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6가정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씨는 “시 도움으로 자활의지를 갖게 되면서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며 “우리 가족이 받은 도움에 비해 부족하지만 다른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나눔문화에 적극 동참한 뜻에 감사드린다”며 “두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드림스타트 사업은 경제⋅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및 가족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논산=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