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새내기 청년농 최현준씨, 깻잎 수확 구슬땀

입력 2024-02-28 13: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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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청군으로 귀농한 청년농업인 최현준(32)씨가 첫 수확을 올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8일 산청군에 따르면 최현준씨는 지난해 대구에서 산청으로 귀농했다. 그는 자동화 설비 관련업에 종사하다 귀농을 결심하고 산청으로 전입했다.

산청 새내기 청년농 최현준씨, 깻잎 수확 구슬땀

현재 생초면 시설하우스에서 깻잎 농사를 지으며 첫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농사를 처음 접해본 최현준씨는 귀농 당시 막막했다.

하지만 산청군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정책을 알게 되면서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잎들깨 양액재배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최현준씨에게 2개동(1394㎡)을 지원했다. 깻잎 생육 상황에 따른 양액처방전 발급부터 기본적인 시설하우스 환경관리 방법, 작물 생리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수시로 컨설팅을 시행했다.

최현준씨는 깻잎 생육 상태를 하나하나 관찰하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어김없이 농업기술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며 올해 첫 수확의 결실을 거뒀다.

최현준씨가 생산한 깻잎은 진주시 소재 농산물도매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향후에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인근 깻잎 농가들과 함께 수출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산청 새내기 청년농 최현준씨, 깻잎 수확 구슬땀

깻잎 수확이 끝나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소득화에 유리한 상추를 재배할 예정이다.

최현준씨는“땅은 정직하고 노력한 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분야가 농업이라 생각해 귀농을 결심했다”며 “지인을 통해 우연히 산청의 깻잎 재배 현장을 접하고 산청을 귀농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청군의 지원까지 받게 돼 큰 도움이 됐다”며 “첫 수확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고 익혀 최상품의 깻잎을 생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컨설팅을 잘 수행하고 성실히 작물을 살피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귀농인과 청년농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깻잎, 상추 등 엽채류 생산단지 조성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민연화 ㈜미래투어 대표, 산청군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산청군 민연화 ㈜미래투어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개인 연간 최고 기부액)을 기탁했다.

민연화 대표는 이번 기부금 전달뿐만 아니라 2023산청엑스포 입장권 구매(2000만원), 국내외 단체 관람객 유치 등 엑스포 성공개최와 산청군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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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미래투어를 운영하며 여행상품 개발, 해외연수 교육컨설팅,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국내외 연수, 문화체육 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민연화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내 고향 산청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향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이승화 산청군수는“산청군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 동참에 감사하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산청군, 관광진흥자문위원회 발족

산청군이 관광진흥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관광진흥자문위원회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산청군 관광진흥조례 제7조에서 제12조에 따른 관광진흥자문위원회는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2026년까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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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으로는 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 권장욱 동서대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 노경국 경남관광재단 관광마케팅팀장, 김영주 경상국립대 지역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한미영 산청부군수(위원장), 정종민 산청군 항노화관광국장, 안천원 산청군의원 등이다.

산청군은 ‘2025 산청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또 2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리산권 밤머리재를 중심으로 한 명품 단풍길 조성과 전망대 사업 등을 통해 관광벨트화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관광진흥자문위원회 구성으로 ‘2025 산청방문의 해 추진’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 추진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산청군, 2024년 청년협의체 간담회 개최

산청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산청군 청년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미영 산청부군수를 비롯해 청년협의체 위원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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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는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방향, 2024년 경남 청년 엑스포 개최, 산청군에 신설되는 청년활동공간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산청군 주요 청년 현안과 청년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산청의 젊은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