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학기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800곳 합동점검

입력 2024-02-29 15: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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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학기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800곳 합동점검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신학기가 되는 오는 3월 4일부터 22일까지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 대상은 초·중·고·대학교, 유치원 급식소 629개소와 학교에 납품하는 식재료 공급업체 등 218개소다.
점검에는 대구식약청, 교육청, 시군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이 함께 나선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보관  ▲조리시설 위생관리 ▲비위생적 식품 취급 ▲ 부패·변질·무표시 원료 사용 여부 등이다.

특히, 급식을 재개하는 개학 초 주간은 위생 취약 시기로 식중독 발생 학교와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 등에 대해 15개 반 41명의 합동점검반으로 교차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 60여 개 품목에 대한 식중독균 오염 여부 수거검사도 병행해 위반 영업자와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함께 즉시 회수·폐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밖에 학교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병원성대장균 예방을 위해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도내 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41%(778명)이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79%(613명)로 가장 높았다.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으로 급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식중독 사고 시 대형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