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F1’ 영암 F1 경주장서 즐기는 색다른 맛

국제 드론레이싱대회 10월 개최…4차산업기술 선도 도시로 발돋움

입력 2024-03-05 14: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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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F1’ 영암 F1 경주장서 즐기는 색다른 맛

‘2024 국제 DF-1 드론 레이싱대회’가 영암F1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열리는 대회는 전남도가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 드론 레저 국제 경기 개최 분야에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확보하면서 성사됐다.

드론 레이싱은 초고성능 드론을 이용해 공중에서 펼쳐지는 경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정해진 코스에 따라 드론을 조종해 가장 빨리 결승전을 통과하는 참가자가 승리하는 스포츠다. 

경주에 참여한 선수는 FPV(First Person View) 고글을 쓰고 드론을 조종하며 속도를 다툰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이 1등급으로 판정한 영암F1경주장에서 열린다. 

모터스포츠 경기장에서 색다른 레이싱을 볼 수 있다는 것과 F1경주장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 등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이번 공모선정과 대회 개최로 기존 모터스포츠 축제와 차세대 첨단 드론 레이싱을 연계해 4차산업기술 선도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드론 레이싱대회에 총 16억 원을 투입한다. 영암만의 특성을 담은 첨단 드론 레이싱 트랙과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을 활용한 홍보 모델 개발도 착수한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F1경주장이 세계 규모의 드론 레이싱대회 유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월 대회를 자동차 경주와 드론 레이싱이 융합된 대회로 만들어 세계의 이색 축제, 전국 유일의 특별한 경주로 영암군의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이번 공모 선정 이외에도, 지난해 4월 문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영암F1경기장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도 이 사업의 연장선에서 전국 마라톤대회, 어울림 사이클대회,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모터뮤직페스타 등이 예정돼 있다.

영암=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