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4분...내 심폐소생술이 소중한 생명 구한다"

충남도, 18일 청 내 로비서 김태흠 지사 등 응급처치 교육 참여

입력 2024-03-18 13:26:51
- + 인쇄
김태흠 충남지사가 18일 도청 1층 로비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에서 소방관의 구령에 맞춰 심폐소생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급성 심정지 사망자 수가 한해 3만명 중 생존율이 10%를 밑도는 상황 속에서 충남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충남소방본부는 18일 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급성심정지가 왔을 때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이 약 2배 이상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습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기영 행정부지사,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청 실국원장등이 저고리를 벗어젖히고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의 실폐소생술 교육 모습. 사진=홍석원 기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는 김기영 행정부지사. 사진=홍석원 기자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충남도청 간부들이 숙련된 강사들의 심폐소생술 시연을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김 지사는 소방관의 조언에 따라 환자의 의식이 있는지 어깨를 가볍게 흔들어 본 후 하나, 둘, 셋, 넷 구령에 맞춰 힘껏 손을 모아쥐고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김 지사는 궁금한 것이 많은지 연신 소방관을 향해 이것저것 물어가며 진지하게 실습에 나서면서도 은근히 옆자리에서 낑낑대고 있는 전 정무부지사를 “힘 좀 쓰라”며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기영 부지사도 “의외로 힘을 많아 써야 했다”면서 “1분이 넘어오니까 손이 저려올 정도였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지어 심폐소생술이 쉽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앞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도 “모든 직원들을 CPR교육에 참여시키고,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도내 모든 초중고생들과 도민들도 숙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