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안서동 대학문화거리, 학생들 혁신 설계안 뭘까

선문대·남서울대·순천향대·호서대·공주대 건축학과
이틀간 190명 연합캠프...4월 중순 중간발표회 열려

입력 2024-03-20 16: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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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시건축연구원과 충남사회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지역대학 연합설계(RUCAS) 캠프’가 15, 16일 상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충남도시건축연구원의 지역대학연합설계는 2011년부터 충청권 지역의 원도심 쇠퇴 문제를 지역 대학 건축학과가 공동 수업 주제로 선정해 대학 간 공유·협업으로 운영되는 교과과정이다.

처음 진행된 작년에는 아산시 온양온천역을 중심으로 한 온양 원도심 활성화 설계를 했다. 올해는 천안 안서동을 주제로 대학문화거리 조성을 구체화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과제로 진행된다.

현재 설계 캠프는 선문대, 공주대, 남서울대, 순천향대, 호서대 5개 대학이 참여해 매년 4학년 1학기 전공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선 전남대 이민석 교수의 ‘도시분석 기법’과 ㈜로컬모티브 박주로 대표의 ‘도시공간의 변화와 지역혁신’이란 주제 특강이 열렸다. 

190여 명 참여 학생들은 아키톤(Archithon, 건축과 해커톤의 합성어) 방식으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후 지역 건축사, 천안시 도시재생센터, 로컬 활동가,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20명 멘토단 멘토링과 외부 전문가들 심사가 진행됐다.

천안 안서동 대학문화거리, 학생들 혁신 설계안 뭘까
천안·아산지역 5개 대학이 참여하는 연합설계(RUCAS) 캠프가 지난 15, 16일 천안 안서동 대학문화거리 설계를 주제로 열렸다.


심사를 맡은 최광휴 건축사(DA건축)는 “학생들이기에 가능한 과감한 아이디어라도 언젠가는 구현될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보다도 50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 지형적 설계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다음 달 중순 중간 발표회를 거쳐, 6월 14일 최종 심사 발표 및 전시회를 갖는다. 우수 작품은 시·도에 사업 제안할 계획이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