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수목원 탄소흡수량 1년 1155톤' 산림탄소상쇄사업 효과 톡톡

백두대간수목원 등 3대 수목원 탄소흡수량 '승용차 3만 4000대 분'

입력 2024-03-19 16:36:59
- + 인쇄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역점 추진 중인 산림탄소상쇄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수목원 탄소흡수량 1년 1155톤' 산림탄소상쇄사업 효과 톡톡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탄소흡수량을 측정하는 모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기업 또는 공공기관이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나무심기 등의 활동이다. 

최근 한수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등 3개 수목원에서 탄소흡수원 효과를 조사한 결과 중형승용차 3만 4,85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립세종수목원의 경우 주요 전시원에 식재된 1만 2,000여 그루 등 식물 4,125종, 217만 본의 탄소흡수량이 연간 1,155톤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수정은 탄소흡수원 확장을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에 식재된 식물이 2030년까지 성장하면서 온실가스를 연간 최대 1,289톤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수정은 산림청 지원을 받아 전국 70여개 공⋅사립수목원에서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식재한 수목의 탄소흡수 효과를 확인했다”며 “신규 탄소흡수원을 넓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정은 산림탄소상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국립세종수목원 15㏊ 구역에 식재한 주요 수목 1,600여 본을 탄소흡수원으로 등록⋅관리 중이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