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국민의힘...말로만 무공천' 민주당 대전시당 비판

'공석 중구청장 불출마 약속 사실상 파기' 지적

입력 2024-03-25 15: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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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중구청장 무공천 약속을 사실상 파기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후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당선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무소속 이동한 후보를 지지하며 당이 국민과 한 약속을 사실상 뒤엎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무소속임에도 빨간색 점퍼를 입고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국민의힘 지원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또 자칭 ‘대전의 한동훈’이라고 나서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 무공천 방침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사전교감 의혹 속에 중구청장 직무대행에 임명됐던 이 후보의 거짓말과 뻔뻔한 행태를 중구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며 “거짓말을 일삼고 책임정치를 포기한 행위는 정치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 행위로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