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 글로벌그린아일랜드 조성’ 본격화

사회, 경제, 환경 등 지속가능발전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24-03-25 16: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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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울릉 글로벌그린아일랜드 조성’ 본격화
경북도가 울릉도를 지속 가능 발전한 섬으로 만들기 위해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를 추진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울릉도를 지속 가능 발전한 섬으로 만들기 위한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경북도는 25일 한동대학교에서 울릉군과 한동대학교, 울릉고등학교 및 글로벌 리딩 7개 기업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울릉군을 K-U시티 ‘지속 가능 발전 시범지역’으로 선포하고,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청년 정주 섬 울릉 ▲친환경 섬 울릉 ▲100만 관광 섬 울릉 ▲경제도시 섬 울릉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보호와 발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환경의 울릉 ▲U-City 울릉을 위해 글로벌 캠퍼스, 글로벌 리딩 기업 및 지방정부 간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울릉 종합 발전 기본계획인 단기‧중기‧장기 정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글로벌 그린 분야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대학은 지역사회와 글로벌 그린 산업에 필요한 지역특화형 인재 양성을 지원키로 했다.  

또 고등학교는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공동교육 및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하고 경북도와 울릉군은 교육 기반 구축 및 정주 여건 조성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경북도 및 한동대, 기업대표 등 20여명은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연구소 건립, 캠퍼스 조성, 정주 여건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답사에 나섰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의 시행에 앞서 올해 연말까지 용역을 통해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법에 따라 울릉군은 교육·안전·조업·생활 인구 확대 등 지역 활력 정책 지원과 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특별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울릉군을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규제프리존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상 특례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40여 종의 법률에 따른 혜택과 규제를 검토해 필요 없는 규제는 과감히 완화 및 철폐하고 기타 사항은 특례에 담아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울릉군은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 명목 아래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기초 환경시설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ESG 기업과 함께 울릉을 세계적인 친환경 섬, 경제 섬, 관광 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