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 등 성인용품 업소 29곳 적발

입력 2024-04-02 14: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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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 등 성인용품 업소 29곳 적발
경기도 특사경이 2일 공개한 불법 성인용품점 단속 결과에 대한 그래픽 자료

청소년들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거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성인용품 업소들이 경기도 단속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23일까지 성인용품점 등 115개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청소년 출입을 제한하지 않은 무인 성인용품점 9개 업소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20개 업소를 적발하고 가짜 의약품 3000여 정을 현장 압수했다고 2일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은밀히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무인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출입인증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아 청소년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한 업소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임을 표시하지 않은 업소도 함께 적발됐다.

도는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의약품을 정식 수입원에 감정 의뢰해 위조 의약품으로 판정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성분검사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요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된 것을 확인했다. 이 약들은 표시된 성분과 다른 성분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등 엉터리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은기 특사경 단장은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의약품은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안전하게 구입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