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한우농가, 전국 최초 민간농가 한우 후보씨수소 선발

신림면 중우축산 김문석 대표, 한우 후보씨수소 키워내

입력 2024-04-02 1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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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한우농가, 전국 최초 민간농가 한우 후보씨수소 선발
고창에서 탄생한 한우 후보씨수소

전북 고창군 한우 농가에서 민간농가 중 전국 최초로 한우 후보씨수소 1두가 선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고창군에 따르면 신림면 중우축산 김문석 대표가 키우는 한우 1두가 전국 최초로 민간 한우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 

슈퍼한우를 키워낸 김문석 대표는 고창군 ‘청춘한우 사업단’ 핵심 멤버로 활동하면서 저탄소 한우 생산에 주력해왔다. 작년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처음 시행한 저탄소 축산물(한우) 농장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후보씨수소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등 국가기관에서 생산·관리되고 있다. 씨수소 선발은 1년에 2번 진행되고, 올 상반기 심사두수 449두 중 단 36두만 선정됐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고창지역 한우 농가에서 후보씨수소를 배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축산법의 정액등처리업이 완화되면서 후보씨수소를 보유한 농가는 인허가를 받아 한우 정액의 생산,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군은 한우 우량 정액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정액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후보씨수소의 후대 검정을 통한 보증씨수소 선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후보씨수소 선발을 통해 고창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한 지속적인 한우 개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