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정부 시책에 경남도 현안 반영 노력해야"

입력 2024-04-08 16: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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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스마트 항만 개발, 바이오 메디컬 산업 활성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유치 등 정부 시책에 반영될 수 있는 경남의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박완수 지사는 8일 경남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서의 현안 사업들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는 시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경남도의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해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정부가 추진하려는 항만개발 시책에 맞춰 경남도도 신항만 비즈니스 센터 건립, 스마트 항만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아울러 경남도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활성화 계획이 정부가 밝힌 ‘바이오 제조 혁신전략’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2조원, 민간투자 17조7000억원을 유치해 바이오 제조산업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며 "지난 2일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 본부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로 이전했다. 이를 통해 김해와 양산을 중심으로 한 동부경남을 바이오 메디컬 산업 핵심 벨트 조성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이 국책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소형모듈원자료(SMR) 제작지원센터 유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경남도청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경남이 SMR과 원전 제조 산업의 집적지’라고 언급해 힘을 실었고 경남도도 산업자원부 장관과도 제작지원센터 유치에 대해 협의했다"며 "관련 부서가 이 부분을 한번 더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있어 정부 기조에 맞춘 자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 시험 비행을 시작하고 국토부가 본격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도내에는 KAI,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두산 에너빌리티 등 관련 기업이 집적하고 있는 만큼 경남도가 이에 대한 실질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경남-부산 간 대중교통 체계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부산-양산, 부산-김해, 부산-진해 간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고 마련돼 있더라도 불편함이 많다는 도민들의 의견이 많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특히 박 지사는 ‘부울경 경제동맹’을 언급하며 “경남, 부산, 울산이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양산과 김해 등 경남-부산 경계 지역의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점검해 이에 대한 문제점을 부울경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경상남도, ‘외국인근로자 기술교육 지원사업’ 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8일 한국폴리텍Ⅶ대학(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기술교육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상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 한국폴리텍Ⅶ대학 조상원 총장 직무대리, 한국산업인력공단 최상문 경남지사장이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재직하고 있는 용접, 기계 분야 등을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경남도는 외국인 근로자 교육훈련 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통역상담사 인력풀을 활용해 통역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경남지사,

최근 기업 현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단순노무(E-9) 인력뿐만 아니라 전문인력(E-7)의 경우에도 기업이 원하는 기술 숙련도 부족으로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지난 2월2일 창원국가산단 기업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영진테크 박근종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직업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직업훈련 유관기관인 한국폴리텍Ⅶ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외국인근로자 기숙교육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직업훈련 커리큘럼의 체계화와 프로그램 다양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는 폴리텍대학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CNC선반 가공 프로그래밍 실무, MCT 가공 프로그래밍 실무, CO2 용접실무 향상과정 등 3개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유급휴가훈련으로 기업은 훈련비와 인건비를 지원받아 비용을 줄이고 근로자는 고용을 유지하며 직무능력은 향상할 수 있다. 도내기업에 재직중인 고용보험에 가입한 외국인근로자는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외국인근로자의 직업훈련에 대한 기업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기술훈련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 기관과 시스템이 없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외국인근로자와 고용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마산지구’, 행안부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신규지구 선정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우수유출저감시설 5개년(‘25~’29년) 설치사업에 경남에서 창녕군 ‘마산지구’가 신규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홍수, 자연녹지개발 등으로 우수 유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우수를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둬 우수를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시설이다. 집중호우 시 유출되는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아둬었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게 만든다.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국비 241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창녕군 남지읍 마산리 일원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창녕군 ‘마산지구’는 올해 말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483억원을 투입해 목표저류량 6만8800㎥ 규모의 저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지원으로 인한 재정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항구적 침수 피해 예방사업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경남도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우수유출저감시설은 20개소며 8개소는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 2024년 대학 입학 장학생 모집

경상남도가 대학 입학생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고, 지역 우수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경상남도장학회를 통해 ‘2024년 대학 입학 장학생’을 모집·선발한다.

신청 자격은 도내 고교 졸업생으로 본인과 보호자가 공고일 기준 현재 도내 1년 이상 거주하고, 성적은 수능 3과목(국, 영, 수) 중 2개 과목 평균이 4등급 이내이거나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4과목(국, 영, 수, 사/과) 중 3개 과목 평균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박완수 경남지사,

소득 기준은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로 2023년 경상남도 교육지원 바우처사업 대상자 또는 법정저소득층(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초·중·고 교육비 지원대상자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장학금 수혜 범위가 확대된다. 갑작스러운 경제난이나 가족의 사고·질병 등으로 학업이 어려운 교육지원 사각지대 학생 또는 도내 중소기업 재직자와 소상공인 자녀를 20% 범위에서 우선 선발한다.

장학금은 신청은 4월8일부터 26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구비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되며 장학생 신청과 선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 및 시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상남도장학회는 ‘대학 입학 장학금’ 외에도 ‘대학생 단기 해외연수 지원’(30명), ‘도내대학 재학생 장학금’(1인당 100만원, 200명)을 4월경에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불성실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적발

경상남도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도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시설기준, 위생관리, 운영실태 등 전반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펼쳐 불성실 업체 17곳을 적발했다.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관련 관계기관인 경남도, 시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도교육청, 시군교육지원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2개 기관이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해 이번 점검에 참여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점검 대상은 도내 1천여 곳 학교에 급식 식재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부식과 육류를 납품하는 창원·진주·김해·양산 소재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 축산물판매업소 등 식자재 다량 공급업체 140여 곳이다. 

경남도는 시설기준 준수, 종사자 위생관리, 식재료 보관·관리, 위장 운영 등에 대해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3개 업체에는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고 14개 업체에는 최소 3개월에서 12개월간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이용정지 대상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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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사항인 작업장 청결상태, 냉장·냉동시설 관리, 식재료 보관기준, 식재료 수송차량 관리, 각종 비치 서류 보관·관리 등이 미흡한 96개 업체는 관계기관별로 현장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개선토록 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