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청년들과 해법 찾는다'

청년 포럼 개최, 정주환경 개선 방안 '모색'
주제발표, 자유토론 등 소통의 장 '마련'

입력 2024-04-29 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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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청년들과 해법 찾는다'
이강덕 시장이 청년 포럼에 참석해 정주환경 개선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청년들과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해법 찾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포항청춘센터&청년창업플랫폼에서 '청년 주도형 정주환경, 포항에서 답을 찾다'란 주제로 청년 포럼을 가졌다.

청년 포럼은 포항의 미래와 관련된 주제들을 선정, 매년 1회 열린다. 

올해 포럼은 청년이 주도해 정주환경 개선 해법을 찾고 청년 세대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주희 국무총리 산하 청년재단 사무총장, 주재원 한동대 교수, 조윤경 포스텍 학생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박주희 사무총장은 '청년정책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란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청년정책은 새로운 위기 청년을 돕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정책이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청년 친화 도시의 길이 열린다는 것.

주재원 한동대 교수는 '청년 일자리와 지역의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030세대 여성 일자리와 이들이 머물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윤경 학생은 MZ세대 다운 특유의 입담으로 포스텍 입학 후 포항 생활상을 들려줬다.

포항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청년들과 해법 찾는다'
이강덕 시장이 청년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어 이종승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분과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자들과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 등이 자유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청년정책 방향, 청년 역할 중요성을 논의하고 현장을 찾은 청년 100여명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변했다.

2부는 오태필 한국외식업중앙회 포항시 남구 지부장이 만든 자장면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

3부에는 개그맨 김영희·정범균이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감동을 전했다.

손동광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청년재단이 다양한 청년 목소리를 반영해 사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럼에 앞서 청년정책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그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완성하고자 하는 포항의 담대한 꿈과 도전에 청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